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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제 투여후 성폭행 일삼은 치과의사 덜미
[ 2004년 05월 18일 09시 13분 ]
미모의 젊은 여성을 유인해 마취제를 투여한 뒤 성폭행을 한 치과의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경찰청은 18일 미인대회에 출전시켜 준다며 젊은 여성들을 유인, 치료용 마취제를 사용해 의식을 잃게 한 뒤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일삼은 치과의사 서모(44)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은 서씨의 병원 등에서 마취제를 투여받은 뒤 8초만에 의식을 잃었으며 의식을 회복한 후에는 자신이 성추행을 당한 사실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다루는 기구들을 함부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병원 원장실과 간호사실, 환자 치료실에서 3명의 여성을 눕혀놓고 동시에 성추행 하기도 했다.

더욱이 서씨로부터 피해를 당한 일부 여고생들은 교복을 입은 채로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으며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는 여성에게는 강제로 성추행을 하는 대담함도 보였다.

서씨의 범행대상을 물색하거나 범행현장을 비디오테이프 등에 담은 내연녀 최모(25. 대학원 1년)씨는 마취제 등의 약물과다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서씨가 보관 중인 비디오 테이프, 사진 등에 등장하는 여성 20여명과 수첩에 전화번호 등이 적힌 170여명을 상대로 피해 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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