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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e마켓 3천억 넘어…전자상거래 급팽창
[ 2004년 05월 18일 10시 08분 ]
일명 '인터넷장터'로 불리는 e마켓플레이스(이하 e마켓)를 통한 의료물품 구매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3000억원대를 넘어섰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 e마켓을 통한 물품 거래 규모는 총 3370억원으로, 2002년의 2100억원에 비해 62%나 증가했다.
이는 2001년의 1240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각 분기별 의료 e마켓 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1분기 1160억원, 2분기 1000억원, 3분기 400억원, 그리고 4분기 8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의료 e마켓을 통한 거래 규모는 늘고 있지만 e마켓 수는 2003년 1월 12개에서 12월말 현재 10개로 2개가 줄어들었다.
이는 e마켓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을 가진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면 대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의료 e마켓을 통한 거래가 활성화면서 향후 3∼4년 이내에 온라인 전자상거래 규모가 1조원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지역 주요 대형병원과 지방 대도시에 위치한 370여개 중대형병원의 의료물품 구매총액은 연간 4조원대를 넘어섰다.
병원계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물품 구매비용 절감을 위해 각 병원들이 온라인을 이용한 전자구매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어 향후 온라인을 이용한 의료물품 구매는 빠르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대한병원협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자상거래 컨소시움'이 추진중인 의료 B2B 시범사업의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경우 의료 e마켓은 일대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자상거래 컨소시움에는 병협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등 20여개 병원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메디슨 등의 공급업체, 이지메디컴, 엠씨씨 등의 IT사업자가 회원사로 참여중이다.
이 컨소시움은 지난해 산자부가 실시한 산업부문 B2B 네트워크 구축지원사업자로 선정, 이를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물품·전자카달로그·업무프로세스·거래문서 등의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컨소시움 관계자는 "의료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사업은 폐쇄적·음성적 거래관행으로 인한 고비용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병원의 경영 개선과 국민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보건의료산업의 정보화를 통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활성화되고 있는 전자입찰 방식의 의약품 구매도 의료 전자상거래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의약품 전자입찰은 의료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이지메디컴이 가장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지메디컴의 전자입찰 방식을 통해 의약품을 구매한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들 병원이 병원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전자입찰 방식을 통한 의약품 구매는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강남병원, 경찰병원, 국립의료원 등의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조달청을 통한 G2B 방식의 전자입찰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대학병원의 한 관계자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의약품등 의료물품 전자입찰이 활성화되면 의료 B2B 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 온라인 물품구매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등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전제돼야 의료 전자상거래 시장이 보다 활성화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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