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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문제 해결없인 생명과학발전 기대 못해"
[ 2004년 05월 18일 17시 18분 ]
최근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난자 기증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로 네이처誌와 한 차례 공방을 벌이는 등 이 부분이 생명과학의 새로운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측면서 연구용 조직에 대한 윤리적 측면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국내 연구팀의 우수한 연구성과들이 해외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구용 조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제대로 국·내외 기관윤리위원회(IRB)의 심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을 경우 구축된 연구 성과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연구들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측면서 내달 12일 고대의대 병리학교실과 BK21 의과학사업단, 고대안암병이 공동 주최하는 '제 2l회 고대 동결폐조직은행 세미나'에서는 점차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의료윤리적 차원의 국내 조직은행 대응과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다.

김한겸 동결폐조직은행장[사진]은(고대 병리학교실) "현재 이식용 장기에 대한 의료윤리 강령이나 원칙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논의가 있고 규정도 만들어진 상태이지만 연구용 조직에 대한 윤리는 인식이 미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의 연구용 조직에 대한 윤리는 세계적 기준에 미치지 못할뿐만 아니라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연구자들의 인식전환을 위한 적극적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황우석 교수팀이 줄기세포 배양에 관한 연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용 난자 수집에 관련된 의료윤리적인 문제에 휘말리게 된 것은 국내 연구자들에 있어서도 윤리적 측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윤리문제에 휩싸이면서 국내의 생명과학 윤리도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연구성과에 걸맞는 윤리의식을 갖춰 가치있는 연구가 폄하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와 같이 윤리의식이 미진한 상태에서 연구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외국에서는 전혀 인정받을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사회윤리적 측면뿐만 아니라 연구 자체를 위해서도 환자의 권익을 우선으로 여기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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