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1월03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수혈 안전성·유효성 '블랙홀' 드러나
[ 2004년 05월 19일 14시 04분 ]
국내 의료기관들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혈이 환자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 측면에서 많은 미비점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복지부, 의료계, 학계, 시민단체, 법조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수혈, 안전하고 적정한가?'라는 심포지엄에서 국내의 수혈 관리실태에 총체적인 '블랙 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환자의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볼 때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은 수혈전에 안전한 혈액사용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검사들을 많은 의료기관에서 실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ABO혈액검사는 모든 수혈에 앞서 반드시 혈구형과 혈청형 검사를 모두 시행해야 함에도 불구, 심평원이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226개 기관중 11.5%에 달하는 26개 기관에서 한 검사만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혈받을 환자와 수혈될 혈액의 ABO형을 재확인하고, 비예기항체에 의한 수혈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교차시험의 경우 항글로불린 검사라도 실시하는 기관은 전체 조사대상 226개 기관중에서 189개(83.6%) 기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검사자체를 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비예기항체 검사를 실시하지 않으면서 교차시험으로 항글로불린 단계까지도 시행하지 않는 기관이 28개 기관(10.4%)에 달했다.

이와함께 혈액제제 사용의 적정성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병원에서는 각 기관간 수혈형태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같은 질병에 혈액제제별로 수혈량이 최대와 최소간 2배에서 많게는 10배 가까운 차이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단위 수혈현황(1 pint)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종합전문요양기관은 1단위수혈률이 6.6%를 기록했지만, 종합병원은 7.8%로 더 높게 나타났고, 기관당 최고 36.9%에서 최소 0%까지 그 변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 심평원 민인순 평가실장은 "이는 적혈구 1단위 수혈시 헤모글로빈이 약 1g/dl 상승함을 고려할 때 1단위 수혈의 많은 부분이 수혈의 적응증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 반납 또는 폐기절차의 번거러움 때문에 부적절하게 수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혈의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대한수혈학회에서 제시하는 수혈 가이드라인과 미국(AABB, CAP) 및 일본(후생성 의약안전국, 일본적십자사)의 수혈가이드라인을 갖고 상대비교했다.

그 결과 적혈구제제의 경우 대한수혈학회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81.1%가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미국 및 일본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적정률이 각각 57.4%, 41.0%로 떨어졌다.

신선동결혈장과 혈소판제제도 미국 및 일본 가이드라인에 의한 적정률은 대한수혈학회 가이드라인 적정률보다 거의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혈학회 가이드라인은 25개 각 학회의 임상의사 의견을 수렴하여 우리나라 수혈현실에 맞춰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적혈구제제와 신선동결혈장의 경우 전체 수혈의 약 18%는 가이드라인에 부적합하게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측면서 학회가 제시한 수혈가이드라인이 선진국보다 너무 느슨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혈들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수혈 가이드라인을 더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신현호 변호사(법무사무소 해울 대표)는 "수혈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유지를 목적으로 해야 한다. 수혈량도 가장 적어야 한다"면서 "수혈사고시 법원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고의 의학기술 수준에 의거, 판결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수혈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의료기관에도 유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