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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세계 최초 배아줄기세포은행 개소
[ 2004년 05월 20일 09시 25분 ]
세계 최초의 배아줄기세포 은행이 지난 19일 영국에서 개소되어, 가장 논쟁적인 의학연구 분야 중 하나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이 은행의 목적은 우선 연구용 줄기세포주를 보관하고 공급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당뇨병, 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난치성 질환 치료법 개발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 은행에 보관되는 줄기세포는 수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반대자들은 그런 연구가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은행을 공격하고 나섰다.

영국의 몇몇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최초의 줄기세포주 2종이 잉글랜드 남부의 허트포드셔에 위치한 그 은행에 보관되는데, 과학자들이 난치성 질환의 치료법을 탐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드 워너 보건부장관은 성명에서 "잠재적으로 혁명을 가져올 이 연구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목숨이 파괴되고 있는 수천 명의 환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은 이 은행의 개소로 생명옹호 운동단체 및 미국 정부와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1년 8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연방기금을 제한하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反낙태 단체들은 사람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것이 배아의 인권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은행이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체 중 하나인 라이프(Life)의 패트릭 코스워스는 "궁극적으로 그것은 인간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배아를 창조하여 의약품으로 바꿈으로써 생명을 하찮은 것으로 만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른바 치료용 클로닝은 우리가 비윤리적이고 불필요하며 매우 위험하다고 느끼는 어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은행은 영국의 의학연구위원회(MRC)와 생명공학ㆍ생명과학연구위원회의 기금으로 운영된다.

MRC의 최고 책임자인 콜린 블랙모어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는 현재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의 치료에 실제적인 약속을 주고 있다"면서 "배아줄기세포 은행은 다가올 미래에 환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이 흥미로운 과학의 막대한 잠재력을 연구자들이 탐색할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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