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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S등 의료정보시스템 유지보수 늘어
[ 2004년 05월 20일 09시 35분 ]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 등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이 늘어나면서 각 시스템에 대한 유지보수 시장도 커지고 있다.

20일 의료정보업계에 따르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OCS를 비롯해 PACS, EMR 등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이 확산되면서 작년부터 유지보수 부문에서 조금식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료정보화 부문에서 유지보수 신규계약이 가장 활발한 것은 단연 PACS다.

PACS의 경우 지난 99년말부터 대학병원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돼 지난해부터 무상유지보수 기간 3년이 완료된 병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인피니트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무상유지보수 기간이 끝난 병원 20여곳과 신규 계약을 체결, 이를 통해 약 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피니트는 올해에도 2001년 PACS를 도입한 병원 가운데 30∼40여 곳이 신규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로테크는 지난해 일산백병원을 비롯해 암센터, 서울대병원 등의 대형병원과 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을지병원 등 일부 대형병원과 신규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5개 정도의 대형병원과 신규 유지보수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유지보수 계약체결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지보수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수익은 신통치 않다.

현재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할 때 신규 하드웨어 장비 구입이나 운영인력 비용 등을 감안, 초기 계약금액의 10%∼30%대 수준에서 유지보수 비용을 산정한다.

그러나 의료정보시스템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유지보수에 대한 개념이 약하고, 더욱이 유지보수는 '공짜'라는 인식이 퍼져있어 업체들이 수익을 내기가 힘든 상황이다.

병원사업을 추진중인 H업체의 한 관계자는 "얼마전 국내 한 병원과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려다 터무니없는 비용을 불러 취소하고 말았다"며 "유지보수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기란 현재로서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아직까지 유지보수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계약을 체결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점차 유지보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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