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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정부, 지질저하제 OTC 허용은 잘못"
[ 2004년 05월 23일 10시 07분 ]
영국 정부가 처방없이 지질저하제의 판매를 허용함으로써 국민을 인간 기니피그로 이용하고 있다고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란셋(The Lancet)이 비난했다.

21일 란셋誌는 논평에서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그 약제들의 자가투여를 정당화할만한 임상 데이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지난주 세계 최초로 이른바 스타틴(statin) 약제의 일반약(OTC) 판매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금년 여름 머크社의 조코(Zocor, 성분명 simvastatin)는 OTC로 팔리는 첫 스타틴 제제가 된다. 이 약제는 10mg 저용량으로 시판되는데, 28일 사용량이 든 팩 하나 가격이 10~15 파운드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란셋誌는 "이 같은 OTC 변경이 실제로 사람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는 증거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OTC 변경의 실제적인 이유는 돈을 절약하기 위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180만 명의 환자가 처방을 통해 스타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가보건서비스(NHS)는 매년 그 약제비로 7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영국에서 조코를 OTC로 판매하고 머크社에 로열티를 지불할 존슨&존슨社의 한 대변인은 그 제품을 약사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조제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약사는 고객의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고 다양한 건강 테스트를 한 후에 그 약제를 시판한다.

한 때 머크社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이었던 조코는 지난해 영국에서 특허기간이 만료됐다. 회사는 조코를 非처방 시장으로 전환함으로써 상실된 매출액을 만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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