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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시설 이용자 56% "불만족"
[ 2004년 05월 23일 11시 40분 ]
보육시설 이용자의 56%가 현재의 보육서비스는 안심할 만한 시설과 환경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0%는 거주지역 주변서 만족스런 보육시설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무조정실이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보육시설을 이용한 일반국민 700명과 전문가 303명 등 모두 1003명을 대상으로 '보육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일반국민과 전문가의 약 80%가 자녀양육시 가족이나 보육시설에 도움을 받고 있었으며, 보육시설의 서비스 만족도는 보통 정도이며, 재정이나 시설 교육 등의 보육 전 분야에 걸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보육서비스 만족도와 관련, 일반인의 경우 보육프로그램, 보건 및 영양공급, 부모와의 협력 연계정도, 교사 자질 측면에서 만족하는 비율이 불만족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보육시설, 환경, 설비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시설, 설비, 장비 등의 환경에 대해 불만족하다는 대답이 56.2%로 절반을 넘었으며, 만족하다는 의견은 40.5%에 불과했다.

교사자질과 프로그램의 경우 57.9%가 만족했으며, 불만족 의견은 30%대의 응답률을 보였다.

보건 및 영양공급의 경우 만족과 불만족 비율이 48.3%와 46.5%로 비슷했으며, 부모와의 협력 및 연계정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의견이 65.5%로 높았고, 불만족하다는 의견은 30.4%에 그쳤다.

그러나 전문가의 경우 부모와의 협력 및 연계정도 측면에서만 만족도가 53.6%로 불만족 44.9%를 따라잡았으며 나머지는 불만족하다는 의견이 만족하다는 대답보다 높게 조사됐다.

보육재정과 관련,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정부의 재정지원 수준은 부족하며, 보육재정 분담률을 현재의 28%에서 50%로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가 압도적이었다.

특히 국공립보육시설의 유아(3∼5세)는 13만1000원으로 적정했지만 0∼1세의 영아 보육비 25만7000원은 비싸다는 의견이 많아 영아의 보육료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보육료 상한선에 대해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반국민과 전문가가 각각 65%와 59.7%로 비슷했으며,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견해도 30.5%와 36.6%를 차지했다.

보육료 지원방식에 대해서는 인건비를 정부에서 지원하는 시설과 지원하지 않는 시설로 구분하는 것 보다 아동별로 보육료 지원방식으로 일원화하는 것을 선호했다.

응답자들은 앞으로 확충돼야 할 보유시설로는 직장보육시설과 영아전담 보육시설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보육교사의 자질 향상을 위해 처우개선과 교사 1인당 아동수 비율을 낮추는 것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응답자들은 이와 함께 교사 1인당 아동수 비율이 현행 2세미만은 5명, 2세는 7명, 3세 이상은 20명에서 그 비율을 보다 낮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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