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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등 性기능장애 나홀로 치료 그만"
[ 2004년 05월 24일 10시 39분 ]
"미국의 경우 성기능 장애 등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경우 배우자를 동반하는 사례가 90%이상 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1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대한남성과학회 김제종 회장[사진]의 말이다. 그는 "효과적인 성기능 장애 해소를 위해서는 배우자와 함께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실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성 개방 풍조가 일반화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성기능 장애로 겪는 고통은 환자가 혼자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남아있다.

가부장적 사고가 강한 실정에서 남성의 성기능 장애는 곧 약한 남성으로 오해받기 쉬워 환자 스스로도 여전히 성기능 장애를 배우자에게조차 알리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크다.

최근 젊은 층에서는 성기능 장애 해결을 위해 함께 병원을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40대 이상의 경우 여전히 '나홀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경우 성기능 장애 환자는 자신의 치부를 감추려는 경향이 있어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성기능 장애를 겪는 환자의 경우 스스로가 장애로 인해 질환을 축소하거나 확대해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배우자와 함께 내원하는 환자의 상담 시 환자가 말하는 성기능 저하의 시기나 성생활의 빈도가 배우자의 경우 전혀 다르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김제종 회장의 말처럼 환자 입장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의견을 고려한 적절한 처방이 중요하다.

성기능 장애 치료를 위해 배우자를 동반한다면 효과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과정에 배우자가 함께 참여해 부부 사이의 신뢰도 확보할 수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를 위해 의료진들 역시 환자에 대한 상담 시 적극적으로 배우자의 동반을 요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배우자의 동반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이를 무시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적극적인 설득은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진의 몫이 아닌가 싶다.

김 교수는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는 목적이 환자의 만족감과 자신감 회복 차원을 넘어 배우자와의 건강한 부부생활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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