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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부상 선장 입원한 부산대병원 '긴박'
[ 2004년 05월 24일 15시 09분 ]
24일 일본 순시선이 쏜 최루탄에 맞아 중상을 입은 풍운호 선장 최복돌씨가 입원한 부산대병원 응급실은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최씨가 사고를 당한건 24일 오전 7시 15분께. 최씨는 사건 발생 직후 통영 대우병원으로 옮겨져 X-ray 등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안구파열'로 보인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큰 병원으로의 이송이 결정됐다.

가까운 마산 삼성병원으로 이송을 추진했지만 실명위기에 놓인 긴급한 상황에서 헬기 착륙이 불가능해 결국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해양경찰청 헬기가 부산대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43분.

CT촬영 등 필요한 검사를 신속히 끝낸 부산대병원은 바로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전문의들을 차례로 투입,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최씨를 가장 먼저 진료한 부산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성권 교수는 "환자가 이송 됐을 때 최루탄 파편에 이마가 찢어지고 눈 주위에 파편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박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CT촬영 결과 눈 안에 파편같은 이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응급수술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각막이 손상되고 유리체 출혈이 있어 눈의 붓기가 빠지는 경과를 보며 수술유무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대병원 성형외과는 오후 4시께 최씨의 이마와 눈 주위에 박힌 최루탄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에 들어갔으며, 수술 후 최씨는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최씨는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일본측 과잉 대응에 격분한 상태이며 "우리영역에서 조업했는데 일본 순시선이 공격해 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부산대병원 응급실에는 사고 소식을 듣고 찾아온 수십명의 취재진들로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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