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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티, 여성 생리통·생리불순 유발"
[ 2004년 05월 25일 01시 29분 ]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성들의 노출 또한 심해지는 계절이다.

배꼽티, 꽉 끼는 바지나 짧은 치마는 기본이고 요새는 '란제리 룩'이라 불리는 속옷 같은 겉옷도 등장해 한껏 뽐내기를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대단하다.

그런데 평소 생리 때만 다가오면 말 못할 불쾌감과 통증, 생리불순 때문에 은근히 걱정하는 여성들은 이러한 옷차림부터 피해야 한다.

생리통은 평소 생활에서 차갑고 습한 기운이 몸 안으로 들어와 한습정체(寒濕渟滯)로 생기는 대표적인 여성질환이다. 또한 아랫배가 냉하면 혈액순환이 잘 안돼 어혈이 뭉쳐서 생리불순을 가져온다.

배꼽티와 생리통의 상관관계를 대추밭한의원 홍성관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생리통은 자궁이 생리혈을 배출시키기 위해 수축을 할 때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통증이다.

주로 하복부가 차고 어혈이 많아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 생리통이 많이 발생한다. 배꼽티와 같은 옷을 입게 되면 하복부가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돼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한다.

혈액순환 장애는 곧 생리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편안한 생리를 원한다면 여성들은 가급적 배꼽티를 피해야 한다.

홍성관 원장은 "배가 차고 손발이 찬 사람, 스트레스가 많고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사람은 생리통 유발 가능성이 높다"며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해주고 몸의 긴장상태를 풀어주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여성들의 노출은 임신을 어렵게 하는 생리불순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게 오는 대표적인 원인은 자궁이 차고 허약한 혈실허한(血室虛寒)과 자궁 내부에 피가 뭉쳐 어혈이 많은 어혈내축(瘀血內畜)이다.

특히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무리한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여성이 많은데, 이는 생리불순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홍 원장은 강조한다.

노출을 위한 과도한 다이어트나 하복부를 노출시키는 배꼽티 등이 생리불순을 유발시킨다는 얘기다.

홍 원장은 "생리주기가 매우 불규칙하고 오랜 시간 동안 생리를 하지 않는다면, 불임 등의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고 임신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며 "가급적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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