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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女 "가슴보존 수술을" 10년새 3배증가
[ 2004년 05월 25일 02시 33분 ]
최근 10년 사이 유방암 수술 가운데 수술 후에도 유방을 보존할 수 있는 유방암보존술이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국내서는 처음으로 유방암 수술 5000례를 달성한 바 있는 서울아산병원 외과 안세현 교수는 지난 1989년부터 올 5월까지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유방암 수술 가운데 유방보존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4년 13.7%에 비해 지난해 39.1%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유방암 환자 824명 가운데 유방절제술은 481명(58.4%), 유방보존술 322명(39.1%), 조직생검 및 기타 21명(2.5%)로 유방암 환자 10명 중 4명에서 유방보존이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젊은 여성들에서도 유방암 발병이 증가함에 따라 수술법도 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02년 이후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여성의 절반 이상이 30대(20.5%)와 40대(41.7%)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 여성도 1999년 2.2%, 2001년 2.3%, 2003년 3.0%로 유방암 발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안세현 교수는 유방보존술의 증가 원인으로 △정기점긴 확산으로 조기 유방암 환자 증가 △여성 삶의 질을 중시하는 인식변화 △수술법의 발달 △환자들의 요구 증가 등을 들었다.

특히 지난해 유방보존술을 받은 여성을 병기별로 분석해 보면 1기에서는 58.4%, 2기 30.1%, 3기 17.5%가 이뤄져 조기 유방암일수록 유방보존술에 대한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유방절제 후 유방을 복원하는 수술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993년 7.6%에 비해 2003년 23.3%로 10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안 교수는 "피부를 보존하는 유방절제술과 동시에 복부 근육과 지방을 이용한 유방복원술이 시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유방절세술을 받은 여성의 23.3%가 유방을 복원해 심리적 고통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부보족 유방절제술 이후 즉시 시행되는 유방복원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유방모양이 자연스럽고 흉터도 작게 남는다"며 "때문에 향후 3, 40대 젊은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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