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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들 "의료계 밉보이면 끝장"
[ 2004년 05월 27일 03시 10분 ]
6·5 재보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부산시장 출마 후보자들이 부산시의사회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재보궐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부산시의사회가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지지후보를 결정해 올인할 방침을 세우고 있어 후보자들이 의료계의 표심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부산시의사회 김홍식 총무이사는 27일 "시의사회 차원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구의사회와 공동으로 열린우리당 오거돈 후보와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와 4차례 간담회를 가졌다"면서 "앞으로 몇차례 더 접촉한 후 정치적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의사회는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4월 총선 때 발족한 보건의료정책평가단 조직을 그대로 유지해 왔으며 후보자들을 상대로 활발한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시의사회는 28일 총무위원회에 이어 31일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로회원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과 의료계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시의사회는 간담회에서 여야 후보자들을 상대로 보건소장 임명, 환경 규제, 의료기관 행정처분 등에 있어 긴밀한 협의를 요청키로 하는 등 의료계의 입장을 적극 전달하고 이들 사안에 대한 견해를 듣기로 했다.

이어 의사회는 내달 1일부터 교수협의회, 의대학장, 전공의협의회, 병원의사회 등 직역단체와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그간 후보자 검증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의사회와 여야 후보진영은 보궐선거가 통상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하고, 지구당 폐지로 인해 조직선거의 위력도 예전 같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조직적 선거참여가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홍식 총무이사는 "이번 선거에서도 정당에 관계없이 후보자들의 정견과 지역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입장 등을 종합해 지지후보를 정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는 "후보자들이 의료계의 지지를 얻기 위해 앞으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의하는 등 긍정적 답변을 듣고 있다"면서 "두 후보자 모두 의사회와 우호적이어서 지지후보를 선택하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 일단 지지후보가 결정되면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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