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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거주 남아시아계 소아당뇨 13배나 높아
[ 2004년 05월 27일 07시 38분 ]
영국에 거주하는 남아시아계 소아의 제2형 당뇨병 발생률이 그 이외의 소아보다 1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2형 당뇨병은 성인병으로 간주돼 왔으나, 최근 소아 비만이 증가함에 따라 그 질환을 갖는 소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잉글랜드에 위치한 버밍엄 소아병원의 티모시 바렛 박사는 “제2형 당뇨병은 백인계 소아보다 남아시아계 소아에서 13.5배 더 흔했다”고 지적했다.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에서 바렛 박사팀은 영국 228개 당뇨병 센터에서 16세 이하 소아의 당뇨병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당뇨병을 가진 소아들은 진단 당시 약 13세였고, 대개 과체중 혹은 비만 소녀들이었으며, 그 질환을 가진 친척을 두고 있었다.

당뇨병은 치료받지 않으면 나중에 심장병과 뇌졸중, 신질환, 실명 등을 포함한 심각한 합병증에 걸릴 수 있다. 증상은 흐린 시야와 비정상적인 갈증, 빈뇨, 피로 등이다.

제2형 당뇨병은 비만 소아의 0.14~4%에서 발생한다. 영국 취학 아동의 약 180만명이 과체중이며, 비만은 약 7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렛 박사는 “영국 소아의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은 아직 낮은 편”이라며 “소수민족 출신의 소아들이 유의하게 더 높은 위험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전체 인구에서 당뇨병의 원인과 유행하는 비만과의 연관성을 파헤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남아시아계 소아에서 왜 그렇게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가에 대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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