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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ㆍEU, COPD 진단-치료지침 개정
[ 2004년 05월 27일 22시 27분 ]
최근 들어 만성 폐색성 폐질환(COPD)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그 치료법이 향상되고 있는 점을 반영, 미국흉부학회와 유럽호흡기학회는 그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지침을 개정했다.

미국흉부학회 웹사이트인 www.thoracic.org에 게시된 이 지침은 최근 올랜도에서 열린 2004년도 미국흉부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베일러의대의 니콜라 하나니아 교수는 미국에서 COPD가 네 번째 사망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진단과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며 많은 일반인들은 그 질환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지침은 COPD가 염증성 질환과 기관지수축성 질환의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나니아 교수는 "특히 COPD가 기관지확장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그 두 질환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약물치료가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악화를 감소시키기는 하지만 "흡연하는 환자에서 폐기능의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약제는 없다"고 지적하고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침은 일차의료 의사들에게 흡연자같은 고위험 환자나 기침 및 호흡곤란을 가진 환자를 선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항콜린제제와 베타효능약을 포함한 기관지확장제가 권장되고 있다. 특히 급성 악화와 진행성 질환인 경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흡입제가 건강상태의 저하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다.

이밖에도 악화의 빈도를 줄이기 위해 암브록솔(ambroxol)과 N-아세틸시스테인(N-acetylcysteine)같은 약제를 통해 점액용해/항산화 요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알파-1-안티트립신이 결핍된 환자들은 대체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생제 유지요법 또는 혈관확장제, 면역조절제, 류코트린 수용체 길항제가 COPD에 유익하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지침에 따르면 산소요법은 생존율, 운동, 수면, 인지기능 등을 향상시킨다. 7.3 kPa 미만의 동맥산소분압이 있는 경우 이 요법을 사용할 수 있으나, 산소분압이 개선된 후 그 치료를 중단하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침은 지적하고 있다.

또 운동과 행동요법, 영양요법 등에 의한 폐의 재활은 COPD로 인해 호흡곤란이나 운동내성 감소, 건강상태 저하, 육체활동 제한 등을 가진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지침의 저자들은 "COPD는 수술에 절대적인 금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폐 축소 수술과 폐 이식은 삶의 질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생존율까지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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