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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생약성분 비만조절물질 세계 첫 개발
[ 2004년 05월 31일 13시 55분 ]
"먹으면 운동도 되고 비만도 조절된다"

섭취만 하면 체내 지방 및 근육 조직내 저장 에너지가 운동할 때처럼 소비되는 생약 성분의 비만 조절 물질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김성란 박사팀은 지방 및 근육조직내 저장 에너지를 소비시키는 효소인 AMPK의 분비와 활성도를 촉진시키는 물질을 한약재에서 추출, 개발해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이 물질을 통한 신약·기능성 식품 등의 개발이 추진, 이르면 2년 내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연구팀이 주장, 더욱 관심을 사고 있다.

MB550이라는 이 물질은 종전에 AMPK의 활동을 촉진시켜 운동모방 비만치료 물질로 외국에서 제시됐던 일부 합성물질과는 달리 한약재에서 추출돼 조기에 상품화하기가 쉬울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렙틴 유전자의 결손으로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는 비만쥐 42마리를 상대로 MB550을 4주간 섭취시킨 결과, 먹는 양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체중이 평균 39% 빠졌고 특히 복부 지방은 50.9%나 줄었다.

또 지방세포의 크기도 60%까지 줄었고 지방간 개선·혈액내 중성지방 및 혈당감소 등 효과도 있었다.

여기에 이 물질이 체중 조절과 혈관질환 예방 및 치료는 물론 근육의 근력 및 지구력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해당 물질을 추출해낸 한약재 종류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성란 박사는 "생약성분에서 AMPK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비만 치료용 물질을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강조하고 "아직 임상단계를 거치지 않았지만 먼저 제시됐던 유사한 방식의 합성물질보다는 독성 검증 등에서 상품화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비만인의 대부분이 에너지 공급과잉에 의한 것인 만큼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인 비만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만하다"면서 "그러나 비만의 예방 및 치료에는 운동 만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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