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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ㆍ당뇨병, 기대수명 감소시킨다"
[ 2004년 05월 31일 21시 28분 ]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쌍둥이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비만과 당뇨가 억제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 그에 따른 기대수명이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로이터통신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비만 인구는 이미 세계적으로 3억 명에 이르고 있으며, 당뇨병 인구는 약 1억94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2025년이면 비만자의 수가 3억330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비만연구학회(IASO)의 회장인 클로드 보차 교수는 "짧은 시일 내에 우리는 그 쌍둥이 유행병 때문에 기대수명이 감소되는 것을 보게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2500명 가량의 의사와 보건전문가들이 참석한 제13차 유럽비만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국제당뇨연맹(IDF)의 부회장인 라이스 윌리엄즈 교수는 미국에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가 현재 둔화되고 있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이유의 일부는 적어도 비만의 유행에 있다"고 말했다.
IDF의 회장인 피에르 르페브르 교수는 "제2형 당뇨병의 증가는 크게 체중 증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제2형 당뇨병의 80% 정도는 과체중이나 비만, 특히 복부비만과 관련이 있다. 한 때 이 질환은 성인에만 국한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비만 소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서 청소년의 과체중 및 비만은 지난 20년간 거의 3배나 증가했다.
앞으로 30년간 미국의 당뇨병 인구는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과 아시아의 일부 국가에서는 그 수가 두 배나 늘 것으로 보인다. 르페브르 박사는 "우리는 엄청난 유행병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IDF와 IASO가 공동으로 이번 학술대회에 내놓은 새 보고서는 과체중이 예방될 수 있다면 모든 당뇨병 증례의 절반 이상이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약 5%정도의 적은 체중감소조차도 제2형 당뇨병의 위험과 기타 합병증을 줄이거나 완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 보고서는 쌍둥이 유행병을 지구촌의 보건 위기로 규정하고 저지방 건강식이를 섭취하고 운동을 많이 할 것을 강조했다. 또 보고서는 "당뇨병이 억제되지 않을 경우 세계보건에 대한 전망은 황량하다"고 결론졌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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