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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바 이어 악토넬까지 日서 잇단 환자 사망
[ 2004년 06월 01일 21시 05분 ]
다국적제약사 아벤티스의 의약품들이 이웃나라 일본에서 부작용 관련 사망사건이 잇따라 발생, 국내에서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벤티스는 올 초 관절염치료제 '아라바'가 일본에 들어온지 4개월 동안 5명의 환자가 이 약을 복용한 뒤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아라바가 일본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후 이 약을 복용한 환자 3400명 중 16명이 간질성 폐렴에 걸렸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이에따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아라바 사용시 주의사항에 부작용 항목을 추가토록 지시했고 한국 식약청도 허가사항변경지시를 통해 아라바가 간독성과 간질성폐렴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처방과 복약지도에 주의를 당부했다.

아라바 사태는 이렇게 진정되는 듯 했으나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진 한달여 뒤 또 다른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게했다.

더욱이 이 사망사건은 투약중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해 투약을 중단했음에도 사망까지 이어져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식약청의 추가 조치는 없었으며 현재 이 약은 국내에서 별다른 제약없이 유통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에서 아벤티스의 골다공증치료제 '악토넬'을 복용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후생노동성이 급히 부작용 항목의 내용 추가를 지시하는 일이 벌어졌다.

후생성은 지난달 27일자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통해 '악토넬' 복용환자가 간기능 장애로 사망함에 따라 부작용 항목에 간기능장애, 황달 등을 추가하도록 지시했다.

후생성에 따르면 악토넬을 복용한 50대 여성이 간기능장애로 사망한 사건 이외에도 이와 비슷한 증상이 13건이나 보고됐다.

이 약 역시 작년 6월부터 국내에서 골다공증환자 치료에 쓰이고 있다.

식약청은 악토넬 사망사건에 대한 정보를 긴급입수, 부작용 정도와 약의 전문성, 각국의 조치 등을 검토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라바와 같이 형식적 조치에 그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는 이도 적지 않다.

더욱이 이들 제품의 판매사인 한독-아벤티스측은 글로벌 회사 의사결정의 고충을 토로하며 대책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사망사건이 국내에서 일어난게 아니지 않느냐"며 "조치를 취하고 싶어도 본사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다국적사의 특성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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