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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선량 CT, 폐암 조기발견율 7배이상 향상
[ 2004년 06월 02일 03시 05분 ]
폐암에 '저선량 나선형 CT[사진]를 이용하면 기존 X-선 촬영보다 암 조기발견율이 7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이경수(영상의학과) 교수팀은 2003년 9월까지 최근 4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45세 이상 무증상 일반인 6406명을 대상으로 저선량 나선형 CT로 검사한 결과 0.3%인 19명에게서 폐암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저선량 CT를 사용하기 이전인 97년부터 2000년까지 X-선 촬영만 실시한 7만2천명의 경우 32명(0.04%)에서만 폐암이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7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297명꼴로 국내 폐암 발견율이 10만명당 44명(국제암연구소 95년 통계)인 것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저선량 CT로 폐암을 발견한 환자 가운데 61.1%가 완치 가능한 폐암 1기로 판정 받아 조기진단 효과가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이 교수는 "국내 학회에서 보고된 폐암 1기 발견율은 13.7%"라면서 "저선량 CT 검사는 이보다 4배 이상 높아 폐암 조기 발견에 유용한 검사법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미국과 일본의 조사결과 저선량 CT가 조기폐암을 발견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일본의 조기발견율이 0.3%로 이번 연구결과와 매우 유사했다"고 덧붙였다.

이경수 교수는 "저선량 CT는 3mm 이상의 폐암 조직을 발견할 수 있어 현재 국내 사망률 1위인 폐암을 조기 발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루 1갑 이상 20년 넘게 흡연한 45세 이상의 고위험군은 6개월~1년 마다 검사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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