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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선천성 요관이상 최소절개술 성공
[ 2004년 06월 03일 10시 02분 ]
선천적 요관 이상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복강경(복강내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절개수술이 성공했다.

길병원은 3일 "비뇨기과 윤상진 교수[사진]가 최근 요관이 선천적으로 꼬여 배뇨에 심각한 이상이 생기는 희귀병(하대정맥후뇨관) 환자에게 복강경을 이용, 개복하지 않고 수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윤 교수의 이번 수술은 손가락 굵기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선천적 요관 이상을 교정한 첫 사례이다.

특히 현재까지 비뇨기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주로 배를 크게 절개하는 수술을 시행하거나 복강경을 이용하더라도 보통 4∼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한데 반해 윤 교수는 불과 3개의 구멍을 통해 수술, 시간도 4배 이상 단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병원측은 "이 수술법은 낭종이나 요관 및 신장암, 요관 결석 등 수술이 필요한 비뇨기계 질환 전반에 관한 응용이 가능해 앞으로 비뇨기계 수술의 위험부담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교수는 "현재까지 비뇨기계 수술법 6가지를 개발해 세계 학회 등에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 수술 역시 그 가운데 1가지 수술법을 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개복 수술을 하게 되면 (어른의 경우) 배를 30㎝이상 절개해야 하고 수술시간도 5시간 가량 걸렸지만 복강경을 이용하면 최소한의 절개만 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장기를 건드려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인 장유착의 위험성이 현저하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한편 윤 교수는 지난 98년부터 최근까지 신낭종절제술과 신우암, 요관암, 요관결석 등에 대해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을 개발, 그 성과를 각종 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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