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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산별교섭 참여 '이목 집중'
[ 2004년 06월 04일 03시 09분 ]
병원 노사간 산별교섭이 막판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병원의 참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서울대병원 등 9개 국립대병원은 지난 3월 1차 교섭 때부터 '참여 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단 한차례도 산별교섭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서울대 및 강원대병원 등을 제외한 6∼7개 국립대병원이 산별교섭 참여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하면서 나름대로 교섭 참여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국립대병원의 맏형 겪인 서울대병원이 산별교섭 참여에 대한 명확한 방침을 정하지 않고 있어 혼선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병원협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립대병원측에서 공식적으로 병협에 산별교섭에 대한 대표권 권한위임 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며 "서울대병원이 결정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립대병원이 권한 위임 요청을 한다하더라도 병협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명확히 알 수 없다"며 "서울대병원의 입장이 명확해야 병협도 이 부분에 대한 방침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서울대병원이 산별교섭에 참여하느냐 여부에 따라 향후 국립대병원의 산별교섭 참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립대병원의 사정은 급박한 편이다.

올해 산별교섭의 경우 노조측 교섭대표단(전국보건의료노조)과 병원사용자측(국공립·사립등) 대표단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건의료노조 산하 120여개 모든 병원에서 파업을 피할 수 없다.

더욱이 보건의료노조측에서는 그동안 산별교섭에 참여하지 않은 국립대병원들의 불성실 교섭에 대해 단단히 벼르고 있어 만일 총팡업 돌입시 노조의 집중투쟁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만일 국립대병원들이 불성실 교섭으로 일관할 경우 향후 투쟁에서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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