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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우리는 한의사의 볼모가 아니다"
[ 2004년 06월 04일 05시 11분 ]
약학대학의 6년제 학제개편을 둘러싼 의료계 관련단체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사)대한한약사회는 4일 '한의사협회는 유치한 인질극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약학대학 개편과 관련 대한한의사협회가 적극적인 저지에 나선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한약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약학대학 학제개편을 비롯한 한약학과의 학제개편은 학문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양학과의 진실한 열정"이라며 "이에 대해 그간 한의계에서 저지른 행태들은 우리 한약사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한약의 담당자인 한약사가 배출된지 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제3자인 한의계가 제2의 한약분쟁 운운하며 관계당국을 협박하고 뒤로 한약사의 발목을 잡는 지금의 모습은 보건의료인으로서 양심을 포기한 행태"라고 성토했다.

특히 한약사회는 한의사협회가 관계당국에 대해 로비와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약사회는 "당자는 외면한 채 관계당국과 담당공무원에게 정책이 아닌 로비와 억지주장을 통해 자기의 직능이기주의만을 관철시키려고 버티는 한의계는 한약발전과 국민보건의 암적인 존재로 전락을 자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약사회는 따라서 약대 6년제 개편에 대해 한의계가 억지와 협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4년제인 약학대학의 학제를 6년제로 개편하는 것은 약계의 오랜 숙원사업.

약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복지부도 최근 약대 6년제 개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는 4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약대 6년제 저지에 나섰다.

비상대책위는 향후 약대 6년제 개편 저지를 위해 청와대 및 관련부처에 민원제기 등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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