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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84% "약대 6년제 전환 반대한다"
[ 2004년 06월 04일 05시 14분 ]
전국의과대학 학생대표자연합(이하 전의련)이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약대 6년제 전환' 찬반 투표에서 참여인원의 84%가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전의련은 지난달 13일부터 2일까지 전국의 2만 의대생 중 7943명을 대상으로 투표실시하고 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결과 전체 참여인원 가운데 83.83%(4402명)가 '보건의료상 혼란 비용 증가' 등으로 약대 6년제 전환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시했고, 5.47%(287명)만이 '약사들의 전문성 확보'를 이유로 찬성의사를 밝혔다.

이번 찬반투표와 함께 진행된 '약대 6년제 시행 시 전국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내는 데 적극 참여하겠는가'라는 설문에는 전체 64.58%(3391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또한 소극적인 지지입장을 밝힌 비율도 29%(1500명)를 차지해 2006년 약대 6년제 시행을 두고 의·약대생간의 상당한 의견충돌이 예상된다.

이번 투표와 관련해 전의련은 "국가 정책 도입 및 시행에 있어서는 준비와 시행 후 생길 문제점 등에 관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없이 약대 6년제 강행은 의약분업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의련은 "약대 6년제 시행으로 파생되는 전반적인 의혹이나 현재 개국약사나 병원약사의 역할에 대한 뚜렷한 정의 등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정치력으로 밀어붙여 시행하고 보자는 식에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의련은 "현재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약대 6년제를 반대하는 것이지 무조건적인 반대 우세로 해석하지는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투표는 부산대, 동국대, 중앙대, 충남대, 아주대 등 25개 대학에서 실시됐으며 경희대, 충북대 등 2개 대학은 투표를 거치지 않고 학생회 차원에서 약대 6년제 반대 의사를 전의련측에 전달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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