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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재보선 한나라 압승·우리당 완패
[ 2004년 06월 06일 00시 19분 ]
5일 전국 114개 지역에서 실시된 재보궐선거 결과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 3곳, 기초단체장 12곳을 휩쓰는 기염을 토하며 완승을 거뒀다.

한나라당은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제주지사를 휩쓸었고, 기초단체장 19곳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충남 당진군수 한 곳만 당선시키는 등 완패했다.

부산시장은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가 56만4550표를 획득, 34만표를 얻는데 그친 열린우리당 오거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경남지사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62.0%인 44만563표를 얻어, 열린우리당 장인태 후보를 24만6000여표 차로 따돌리고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됐다.

제주지사도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가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를 2만3000여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전남지사는 민주당 박준영 후보가 열린우리당 민화식 후보를 11만5000여표 이상의 표차로 누르고 당선돼 당 재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기초단체장도 열린우리당 민종기 후보가 39.1%를 득표해 충남 당진군수에 당선된 것 외 한 곳에서도 당선자를 내지못한 반면 한나라당은 12곳에서 당선자를 내 명암이 갈렸다.

경기 부천시장은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가 당선됐고, 평택시장의 경우도 한나라당 송명호 후보가 열린우리당 윤주학 후보를 많은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부산 해운대구청장은 한나라당 배덕광 후보가 당선되는 등 한나라당은 서울지역에서 3곳, 대구 2곳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밖에 광역의원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들이 압승을 거두는 등 한나라당 후보들은 전남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선거 후 집권 여당 내부의 지도부 교체는 기정사실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한나라당이 정국운영에 여당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 여당에 승리를 안겨 준 국민들이 이번에 야당에 힘을 실어 준 것은 집권당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보수적 색채가 짙은 한나라당이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어떤 방식으로 만족시켜 줄지가 관심"이라고 전망했다.
김종화기자 dalt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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