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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수協, "제약공학과 설립 절대 안돼"
[ 2004년 06월 06일 11시 00분 ]
전국 약대 교수들이 정부가 추진중인 대학내 제약공학과 설립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한국약학대학협의회(회장 최준식)은 최근 제약공학과에 대한 커리큘럼 조정 및 설립 억제를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복지부 및 교육부에 전달했다.

약대협은 건의서에서 "복지부의 적정 약사인력 유지 목적 때문에 수십년 동안 약대 정원은 제한돼 왔는데 약사가 담당해야할 전문분야의 인력부족을 유사학과 설립으로 해결하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는 조치"라고 밝혔다.

또 "유사학과의 난립으로 직능 영역의 혼란이 초래될 수 있고 국민보건 위협의 소지가 다분하다"며 제약공학과 설립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약대협은 "이미 교육부가 건양대 등에 유사 커리큘럼의 시정을 지시했으나 대학측의 조치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충분한 시정조치와 함께 보건의료인력 배출의 혼란을 사전에 근절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02년 건양대에 제약공학과가 신설되면서 대한약사회, 약대협 등은 "향후 이들 학과 출신이 약사면허를 요구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같은 해 복지부는 보건의료인의 적정 공급을 위해 관련학과의 설립 및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형평성 제고를 위해 제약공학과 폐지가 합당하다는 의견을 회신한 바 있다.

교육부 역시 제약공학과가 약사면허와 관련이 없음을 명확히 하고 약대 고유 교과목의 폐지를 지시했지만 여전히 5개 과목은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제약공학과는 건양대를 비롯해, 인제대, 영동대, 선문대 등 4개 대학에 설립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유사학과로 백제대학교에 의약관리학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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