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의약품을 앞세운 다국적 제약사들의 시장 잠식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이들의 국내 처방약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었고 2~3년 후에는 50%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 역시 보험재정을 들먹이며 수시로 약가인하 정책을 내놓고 있다. 토종 제약사들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신약개발, 기업간 M&A를 통한 경쟁력 제고라는 뻔한 해결책이 있지만 열악한 토종 제약사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방법들이다. 데일리메디는 난국에 처한 국내 제약산업을 이끌어 나갈 토종 제약사 CEO 자리에 어떤 인물들이 포진돼 있는지 상위 20개사를 중심으로 살펴봤다.[편집자주]
우선 상위 20개사 CEO들은 서울대 출신이 8명으로 절대적이었고 중앙대 3명, 성균관대 2명, 연세대, 한양대, 동국대 출신이 각각 1명씩이었다.
제일약품 한승수 회장은 미국 오크라호마주립대 출신으로 대학원이 아닌 학부로는 유일한 해외학사 학위 소지자로 조사됐다.
출신학과는 약대가 8명, 제약학과 1명으로 제약관련 학과가 가장 많았고 상학과, 화공학과, 경영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다양한 학과 분포도를 보였다.
특히 대웅제약 윤재승 사장은 법학과를 졸업,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으며 유나이티드제약의 강덕영 사장은 무역학과 출신답게 해외시장 개척에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20개사 CEO의 평균 제약계 근무경력은 26년 6개월로 광동제약의 최수부 회장은 50년이라는 경이적인 경력을 소유했다.
반면 태평양그룹에서 여러 사업분야를 거치다 제약산업에 발을 들여놓은 태평양제약 이우영 사장은 제약경력 5년으로 가장 적었다.
이들 CEO의 평균 연령은 55.2세였으며 50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동제약의 이금기 회장은 71세로 업계 CEO중 최고령이었고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68세), 유유 강승안 사장(64세), CJ 이장윤 부사장(60세) 순이었다.
가장 젊은 CEO는 올해 마흔 두살의 대웅제약 윤재승 사장이다.
출생지는 서울 출신이 10명으로 50%를 차지했고 경기(4명), 대구(2명), 경북(1명), 부산(1명) 등이었으며 제주, 일본 출생도 있었다.
한편 선대에 이은 2세 경영자로는 대웅제약 윤재승 사장, 중외제약 이경하 사장, 종근당 이장한 회장, 제일약품 한승수 회장, 현대약품 이한구 사장, 동아제약 강문석 사장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