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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이어 한의협 강력반발…약대6년제 새국면
[ 2004년 06월 06일 13시 50분 ]
정부가 약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추진중인 약대 6년제가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전국의과대학 학생대표자연합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며 표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긴급이사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약대 6년제 저지에 나섰다.

비상대책위는 약대 6년제 반대 의사를 전할 성명서 채택, 전국 지부를 통한 청와대 및 관련부처 민원제기 등을 포함한 한의사들의 행동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의협은 "약대 6년제가 시행될 경우 한약사제도가 사라지고 한약조제권이 약사에게 넘어가게 된다"며 "복지부가 이를 강행한다면 제2의 한약분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지난해 복지부의 약대 6년제 전환 방침이 전해짐과 동시에 "납득할만한 이류를 제시하라"며 질의서를 제출하는 등 꾸준히 반대의사를 표명해 왔다.

의협은 "약대를 6년제로 전환할 경우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가중될 뿐 아니라 보험재정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날달에는 의협과 한의협이 약대 6년제 전환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복지부에 제출하고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합의까지 했다.

또 지난 4일 전국의과대학 학생대표자연합은 전국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약대 6년제 전환' 찬반 투표에서 참여인원의 84%가 반대의사를 표시했다는 투표결과를 내놓고 약대 6년제 전환 반대에 힘을 보탰다.

전의련은 "약대 6년제 시행으로 파생되는 전반적인 의혹이나 현재 개국약사나 병원약사의 역할에 대한 뚜렷한 정의 등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정치력으로 밀어붙여 시행하고 보자는 식에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반면 약사회측은 이들 단체의 반대움직임에 비난을 쏟아내며 복지부에 약대 6년제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약물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임상약학, 생명과학 등 신지식 습득을 통한 약사의 전문성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한 복지부의 약대 6년제 정책이 시작도 전에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여기에 의료계의 반발이 복지부가 당초 생각한 예상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복지부가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의약계의 시선이 복지부에 집중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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