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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화장실 문화에도 웰빙바람 "솔∼솔"
[ 2004년 06월 09일 02시 42분 ]
"화장실에도 '웰빙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들어 변기·샤워기·비데 등 화장실 관련 용품에 대한 의장출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화장실에도 웰빙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특허청은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최근 5년 간 이 분야에 대한 의장출원은 87건에서 199건으로 13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장실 관련 주요물품 의장출원은 변기는 42건에서 49건으로 17%, 세면대는 20건에서 62건으로 210% 증가했다. 또 샤워기는 5건에서 38건으로 무려 여덟 배 가까이 폭증했고, 단 1건에 그쳤던 비데는 18건으로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욕조 또한 19건에서 32건으로 68%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87건에서 199건으로 약 130% 늘어났다.

특히 화장실 관련 용품은 이러한 수적 증가와 더불어 재질·디자인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면대는 대리석이나 도자기 재질에 회오리치는 듯한 기하학적 무늬를 바탕으로 그 위에 매화나 소나무·학 등의 그림을 넣어 자연의 멋을 풍기는가 하면, 변기는 노약자나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 등 맞춤형 디자인이 진행되고 있다. 또 마사지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비데와 수중안마 기능을 갖는 샤워기도 늘고 있는 추세다.

특허청은 이처럼 화장실이 웰빙바람을 타는 것은 기존의 실용성에다 멋과 품위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을 가미함으로써 화장실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웰빙공간으로 격상시킨다는 업계의 마케팅 전략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 같은 화장실문화 변화는 '변기'가 인류의 주거문화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세계 10대 발명품이라는 사실에서 이미 예고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화장실은 더 이상 해우소(解憂所)만이 아니라 하루의 피로를 풀고 활력 있는 삶을 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창조의 공간이며 가족 모두의 웰빙을 완성시켜주는 행복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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