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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탄저균 혈액검사기 첫 승인
[ 2004년 06월 09일 03시 52분 ]
미국에서 탄저균이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 2년만에 FDA가 그 균을 검출하는 최초의 혈액검사기를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보스턴에 위치한 진단기술 전문기업인 이뮤네틱스社는 2001년 9월 11일 테러공격 이후 몇 주만에 탄저균이 묻은 편지가 발견되어 또 다시 위협적인 상황을 맞게 되자 질병관리센터(CDC)의 요구로 이 검사기를 개발했다.

이 기기는 특별한 장비나 교육이 필요하지 않아 어떠한 연구소 혹은 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뮤네틱스社의 최고경영자인 앤드류 레빈은 "이번 승인은 탄저균을 진단하는 공중보건계의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쾌거"라고 규정하고 "이 검사기는 임상시험에서 100% 탄저균을 검출하는 것으로 입증됐으며, 위양성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1% 미만이다"고 밝혔다.

이 검사기는 탄저균의 흡입 증례와 피부 증례를 모두 검출할 수 있다. 탄저균은 가장 위협적인 생물학적 무기로 여겨지고 있는데, 포자의 흡입을 통해서 또는 피부 상처를 통해서, 오염된 식육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될 수 있다.

탄저균 감염자는 항생제를 사용하면 쉽게 완치될 수 있지만, 흡입 증례에서는 증상이 너무 늦게 나타나 치료할 수 없는 경우도 꽤 있다.

미국 기업들은 2001년 10월 탄저균이 13명의 미국인을 감염시키고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후 그 균을 추적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유니버설 디텍션 테크놀로지社가 탄저균 검출기를 도입했는데, 이 검출기는 우체국과 같은 기관에서 사용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시험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또 캘리포니아 소재 생명공학기업인 박스젠社와 영국 화학기업인 아베시아社가 개발한 탄저균 실험백신 수백만 도즈를 비축하기 시작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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