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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조 총파업 돌입해도 '의료大亂' 없을듯
[ 2004년 06월 09일 09시 23분 ]
전국보건의료노조 산하 120여개 병원이 총파업에 들어가더라도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보건의료노조 및 병협에 따르면 10일 오전을 기점으로 총파업에 돌입하는 병원 수는 총 121곳으로, 이는 국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100여곳 중 10%에 조금 못미치는 비율이다.

문제는 파업에 동참하는 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9곳과 경희, 한양대의료원 등 사립대병원 29곳 등 대형병원들이 상당수 포함,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따를 것이란 점이다.

그러나 120여개 병원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실제 총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전체 3만7000여명 중 약 1/3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우려된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래진료를 이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의료기관 이용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보건복지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나름대로 응급진료실 운영강화 등의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해 놓았다.

특히 외래진료 인원이 많은 대학병원 파업에 대비해 인근 개원가와 진료연계시스템을 구축, 환자들의 병원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측도 노사협상이 결렬돼 10일 총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을 비롯해 중환자실, 분만실, 소아병동, 암병동 등의 진료부서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하는 등 세부 방침을 정해 놓았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총파업에 들어가더라도 모근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료공백에 따른 의료대란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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