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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회식' 아닌 '움직이는 회식을'
[ 2004년 06월 09일 09시 58분 ]
‘푸짐한 저녁식사와 함께 술한잔’

많은 직장인들은 일반적으로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리는 방법으로 이렇게 회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제는 보통 1차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 2차와 3차를 거듭하며 술자리는 계속 이어지게 마련이다.

이러한 가운데 늦은 시간까지 술과 안주를 함께 섭취하다보면 비만이나 생활습관병 등을 초래하게 되며 다음날 숙취에 오히려 피로감은 날로 쌓여갈 뿐이다.

그렇다면 즐겁고 건강하게 회식자리를 갖는 방법은 없을까? 이러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노래방이나 볼링장 등을 활용한 2차나 3차 회식을 권하고 있다.

이 교수는 “노래방이나 볼링장에서 가볍게 노래를 부르거나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은 저녁 식사로 섭취한 술과 음식의 칼로리를 소모시킬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신체나 정신의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40대 초반인 회사원 최모씨는 “하루 종일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했지만 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저녁식사를 한 후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 결과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춤을 추는 것에는 예상외로 건강하게 사는 비법이 숨겨져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몸을 움직이는 횟수가 적기 때문에 전신에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직장 동료들과 노래하며 가벼운 춤을 추다보면 운동 효과와 함께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자신감 충족에 그만이다.

특히 느린 노래보다는 빠른 템포의 흥겨운 노래를 많이 부르면 부를수록 칼로리 소비율이 높아져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 해소와 칼로리 소비로 운동효과가 있다. 음의 고저가 많은 노래일 수록 칼로리 소모도 더 높으며복근을 많이 사용하게 되므로 복근 단련에도 효과적이다.

'1 칼로리(cal)'란 순수한 물 1g를 1도 올리는데 필요한 열량을 말한다. 노래 한곡당 소비되는 칼로리량은 대략 11kcal~15Kcal 정도 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영양실 손정민 실장은 “60Kg의 성인이 1시간 동안 춤을 출때 소비되는 열량은 약 240kcal, 1시간 동안 노래를 부를 때 소비되는 열량은 약 108kcal가 소비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래와 춤을 추면서 술은 절대 금물이다. 맥주 한 잔은 노래 3¡~5곡을 부를 때의 열량과 같아 아무리 열심히 노래를 불러도 맥주 한 잔을 마신다면 열량이 같아 효과가 떨어지므로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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