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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약계, 정부 정책 비협조·대정부투쟁 불사
[ 2004년 06월 09일 15시 29분 ]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가 약대 6년제 추진을 위해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약계가 학제개편을 위한 초강수를 두고 나섰다.
약대 6년제 추진 비상대책위원회가 약사회 차원에서 구성되고 각 약계단체에서 일제히 약대 6년제 개편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복지부를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약사회는 9일 약대 6년제 추진을 위한 전국지부장, 상임이사, 약대교수대표가 참석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의 6년제 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회원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약사회는 이 자리에서 복지부에 약대 6년제 추진을 거듭 강조하고 향후 이에 대한 명확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에는 임원진이 단식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약사회는 이 날 '노무현정부는 약대 6년제 약속을 지켜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약사회를 기만하는 정부에 대해 향후 모든 정책협조 거부를 심각하게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약대 6년제 공약에 대해 갈지(之)자 행보를 거듭하고 의견조율이라는 미명하에 특정집단의 협박에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복지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한 약사회는 "정부는 몽니를 부려 엉뚱한 소득을 얻으려는 이해집단의 음모에 더 이상 농락 당하지 말라"며 "그래도 눈치보기로 일관한다면 전국 6만 약사는 물론, 약학대학과 약대생들 모두 총 궐기하여 대 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20개 약대 교수들의 모임인 한국약대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복지부가 한의계의 반대에 밀려 약대 6년제 개편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약대협은 "업권과 무관한 교육의 문제를 놓고 간섭할 자격도 없는 이해단체에 얽매여 약대 6년제 추진을 지연하는 행태가 참여정부의 개혁정신이며 대통령의 공약 이행이냐"고 반문했다.
약대협은 "학문의 선진화를 위한 분쟁의 볼모로 위협 당하고 있는 사태에 경악한다"며 "특정집단의 억지에 의해 유린당하는 현재의 사태를 더 이상 인내할 수도, 좌시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일 전국약대학생회협의와 전국약대대학원생협의회가 공동으로 참여한 학제개편 추진위원회는 이미 약대 6년제 추진을 위한 성명서 발표하고 "일부 이익단체는 약학도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을 왜곡하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다.
성명은 "약대 6년제 개편을 반대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일부 이익집단이 직능이기주의만으로 배움의 열망을 억누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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