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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단일안 조율중-협상 급진전 가능성
[ 2004년 06월 11일 05시 28분 ]
병원노사간 산별교섭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새로운 협상안을 노조측에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병원노사는 11일 오후 2시 현재 고려대 안암병원서 제 16차 노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사용자측은 그동안 주5일제, 임금인상안 등에 요구안에 있어서 대부분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오늘 본교섭을 기점으로 7개 병원특성별 대표간에 의견조율을 거쳐 이전보다 다소 전향적인 안을 노조측에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병원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각 병원대표단간에도 의견차가 있었다"며 "현재 병원대표단은 이견차가 크게 벌어졌던 사안들에 대해 의견조율을 거쳐 단일안을 노조측에 제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기존에 수용불가, 혹은 교섭대상 제외라는 입장에서 노조측이 요구하는 안에 다소나마 근접할 수 있는 검토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주5일제 등 핵심 쟁점안에 대해 얼마나 이견차를 좁힐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가급적 변화된 단일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내부조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늘 저녁 7시로 예정된 본교섭에서 병원사용자측이 어떤 안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산별교섭 타결 가능성까지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주5일제 부분에 있어서 병원사용자측이 정부 방침인 근기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노조측이 만족할 수 있는 전향적인 안을 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또 노조측은 중소병원도 올해부터 주5일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조율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병원대표단 관계자는 "오늘 저녁 본교섭 때 사측의 단일안을 제시하면 다시 실무교섭을 거친다면 노사간 교섭타결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의견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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