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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수정안 '주5일제등' 그대로
[ 2004년 06월 11일 14시 00분 ]
병원노사간 산별교섭이 '주5일제'라는 핵심 쟁점안에 걸려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병원노사는 11일(금) 저녁 7시 30경부터 노사 각각 3명씩 참여하는 실무교섭을 갖고, 주5일제 등 핵심 요구안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당초 이번 실무교섭에는 사측에서 주5일제 및 임금인상안 등과 관련 기존 입장에서 다소 변화된 수정안을 낼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그러나 이런 기대와 달리 사측이 실무교섭에서 제시한 수정안은 기존 입장과 뚜렷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무교섭에 참여한 보건의료노조의 한 관계자는 "사측은 주5일제나 임금인상안에 대해 기존의 안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며 "다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요구안에 대해 약간의 변화가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측은 주5일제에 대해 '원안 고수'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 말해 노사간 협상진전이 힘든 상황임을 내비쳤다.

이처럼 병원대표단측이 주5일제 부문에 있어서 별다른 수정안을 내지 못한 것은 사립대, 국립대 등 7개 병원특성별로 내부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병원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병원간에도 주5일제를 놓고 이견이 분분하다"며 "사실 노조측과 협상을 벌이는 것보다 병원대표간 이견차를 좁히는 것이 더욱 힘든 상황"이라고 말해 이 같은 분석을 반증했다.

즉 주5일제와 관련 노조측에 제시할 새로운 수정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각 병원특성별 의견조율에 실패, 결국 이번 실무교섭에서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때문에 각 병원특성별로 의견조율만 이뤄진다면 노사 협상이 급진전 할 수 있는 새로운 수정안이 나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노사 실무대표단은 12일 0시부터 교섭을 속개할 예정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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