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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協 "노조파업 장기화시 특단 조치"
[ 2004년 06월 12일 03시 05분 ]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임동권)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을 놓고 9시간 동안 마라톤 토론을 벌인 결과 사태 추이를 일단 지켜보기로 결론내렸다.

전공의협의회는 11일 충남대병원에서 집행부를 비롯해 각 지역 회장단 등 15명이 모인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논의했다.

전공의협은 당초 이날 회의에서 보건의료노조에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방안과 명분 없는 파업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토론 과정에서 강경노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파업 반대'의 정당성을 놓고 참석자간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일부 참석자는 "전공의들이 병원협회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며 '파업 철회' 요구가 담긴 성명서에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파업 반대 운동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 밖에 될 수 없다"며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임동권 회장을 비롯한 전공의협 집행부는 "보건노조 파업으로 초래되는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라며 파업 철회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집행부는 또한 "의료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한 상황을 좌시하기 보다 문제를 지적하고 공론화 시켜 사태를 해결하는게 전공의들의 의무"라며 참석자들을 설득했다.

참석자들은 일단 보건노조 파업의 부당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한발짝 물러나 사태를 관망하기로 뜻을 모았다.

임동권 회장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게 결코 파업을 용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특단의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일 저녁 7시 시작된 비상대책회의는 다음날인 12일 새벽 4시까지 이어져, 보건노조 파업을 주시하는 전공의들의 심각성을 짐작케 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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