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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트, 노비어 약가 400%인상 근거 없다"
[ 2004년 06월 14일 06시 59분 ]
미국 FDA는 애보트 라보라토리즈社가 HIV치료제 노비어(Norvir)의 약가를 400% 인상하면서 제시한 자료가 약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고 있다며 유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FDA는 제약사의 판촉과정 중 노비어가 1일 비용이 가장 낮은 항레스토바이러스 약제라는 잘못된 정보와 함께 노비어의 위험이 과소평가 됐다고 경고했다.
또한 FDA는 애보트社에게 그같은 판촉을 즉시 중단하고 잘못된 정보를 받은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배포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애보트社 멜리사 브로츠 대변인은 "노비어에 대해 잘못된 인상을 줄 의도가 없었으며, 관련 판촉물들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애보트社는 100 mg 노비어 캡슐 하나의 가격을 1.71 달러에서 8.57 달러로 인상했다. 회사측은 노비어의 실제 가치를 반영하고 향후 연구비 지원을 위해 그 같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IDS 운동가와 상당수 의사들은 인상된 가격이 터무니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애보트는 가격인상 후 배포한 도표에서 하루 100mg 용량에 대해 9.84 달러에서 32 달러까지 분포된 다른 AIDS치료제들의 비용을 비교했다.
하지만 FDA는 노비어가 하루 100ng이 아닌 1일 2회 300 mg과 600 mg 사이의 용량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해 그같은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애보트社의 판촉물들은 또 노비어가 단독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암시했지만, 그 약제는 다른 AIDS치료제들과 병합하는 용도로만 승인 받았다고 FDA가 밝혔다.
FDA는 "제약사가 잘못된 근거를 바탕으로 치료 용량 이하를 판촉해 HIV 분야에 잠재적 위험요소가 될 소지가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또 FDA는 노비어와 함께 투여할 경우 치명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두 가지 약제를 애보트社가 거론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제약사의 안전성 위험 제시가 불완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비어는 다른 HIV치료제들의 효과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HIV 프로테아제 억제제 중에서 독특한 작용을 보여주고 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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