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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5일기점 병원파업 중재 나설듯
[ 2004년 06월 14일 13시 51분 ]
정부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병원노사 교섭을 중재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이다.

노동부는 병원파업과 관련 지난 13일 김대환 장관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가진 데 이어 14일에도 병원파업 진행상황 점검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전국지방노동청장회의를 잇달아 가졌다.

특히 14일에는 노민기 노동부 노사정책국장이 저녁 늦은 시간에 병원 노사간 실무교섭이 진행되는 고려대 안암병원을 찾아 교섭위원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병원 노사교섭 중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병원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그에 따른 여론의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금속노조와 택시연맹 등의 본격적인 하투가 임박하면서 올해 노사관계의 시금석이 될 병원파업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15일 오후 6시까지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노조에서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이후 교섭에서는 정부 중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결국 15일까지 병원 노사간 교섭타결, 혹은 상당한 수준의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직접 중재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노동부는 "현재 교섭상황으로 볼 때 노사간 자율교섭에만 맡겨둘 경우 조속한 타결이 어렵다고 보고 노·사 양측이 동의할 경우 교섭참관 등 적극적인 조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정부가 중재에 나서는 것에 대해 병원대표단은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노조측은 "노동부 장관이 직접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경우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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