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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비아그라·씨알리스를 조심해라"
[ 2004년 06월 15일 08시 38분 ]
조만간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활기를 치면서 시중서 유통될까 우려된다.

발기부전치료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비아그라, 씨알리스 등의 가짜 제품을 국내에 대량으로 반입하려던 밀수범이 또 검거됐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가짜 비아그라 9900정, 가짜 씨알리스 900정 등 시가 1억 2000만여원(진품 가격) 상당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밀수범 이모씨(46)를 검거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모씨 등은 가짜 비아그라·가짜 씨알리스 등 밀수품을 먼저 포장용기 등과 별도 분리해 밀수한 뒤 진품으로 위장하기 위해 병뚜껑과 영문설명서 등은 분리해 특급 탁송화물을 이용해 국내로 반입하면서 통상적인 상업 서류 등으로 세관의 통관 검사를 마치려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신고한 물품 속에 비아그라 영문 설명서가 있다는 사실을 특급탁송업체 직원의 협조로 세관 통관과정에서 발견, 이 신고물품의 수화주 소재지가 부산인 것을 확인하고 즉시 이를 부산세관에 통보해 부산세관이 이들 물품의 배달 과정을 끝까지 추적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특송업체 직원은 엑스레이 검사 도중 서류봉투 속에 병뚜껑만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해당 물품을 개장 검사, 비아그라 영문 설명서를 발견하고 평소 세관과의 협조 절차에 따라 통보했다.

관세청은 이 같은 범죄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밀수방법 및 판매조직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들의 물품대금 지급 방법에 대한 수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번 밀수범 검거는 지난달 10일 인천공항세관과 탁송화물업체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상호 지속적인 업무협조를 하던 중 탁송업체의 제보를 받아 인천공항세관이 부산세관에 이첩, 세관간 공조수사 및 민·관 협조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이번 사건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업체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소속 직원에 대해서도 포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수상자를 '자원봉사 세관원'으로 위촉할 방침이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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