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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3개 대형병원 "우리가 만두 살리자"
[ 2004년 06월 16일 01시 09분 ]
"만두는 웰빙에 적합한 고단백 음식입니다"

지난 조류독감시 닭고기 먹기 캠페인으로 이목을 끌었던 병원계가 이번에는 만두 살리기에 나섰다.

최근 불량 만두소 파동의 영향으로 만두 소비가 위축, 만두업계 및 관련 종사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 따라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차병원,분당제생병원 등 분당 지역 3개 병원이 만두먹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한 것.

제생병원 유희탁 원장과 차병원 조덕연 부원장,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을 비롯한 3개 병원 교직원 100여명은 오늘(16일) 점심 분당 서현동의 한 손만두집에서 함께 만두를 나눠 먹는다.

분당서울대 강흥식 원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만두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량한 만두 업체와 가게들을 보호하고 국민들에게 음식에 대한 옥석을 가리는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공감한 2개 병원장들이 함께 발벗고 나서 이뤄지게 됐다.

분당 서현동 어랑 손만두 주인은"요즘 만두를 찾는 손님들이 거의없다 보니까 매출이 크게 줄어 가게 문을 닫아야 되는구나 하는 불안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지금 돌아선 손님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야할지 난감하다"고 호소했다.

병원측은 "'쓰레기 만두'라는 과격한 표현은 누가 들어도 역겨움과 혐오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용어"라며 "만두는 웰빙의 열기에 적합한 음식으로 계절을 풍미할 수 있는 영양식이고 소화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적당한 음식"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은"지난번 조류독감으로 인한 닭고기 파동에 이어 불량만두 사건으로 영세 만두가게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무척 안타깝다"며"우리 의료인들이 앞장서서 국민들과 함께 꾸준히 만두 먹기 캠페인을 벌인다면 지금의 어려움이 조금씩 극복되리라고 믿는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분당차병원측도 "이번 불량 만두 사건은 우리 먹을 것의 개선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건강 만두를 만들자는 이번 행사에 전 국민과 범사회 단체가 참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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