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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희생 담보한 노사 대립 용납 못해"
[ 2004년 06월 15일 16시 16분 ]
보건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공동대표는 15일 “환자피해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느냐가 파업이 설득력을 얻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재옥 회장은 “여론조성을 위해 활발한 노동운동은 좋지만 목적 달성을 위해 약자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도 “당장 피해신고가 들어오지 않는다 해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지 않느냐”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상에는 “병원과 노조의 이기적인 행동이 환자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는 등 강도 높은 비난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단 한 번만이라도 병원을 방문한 기자라면 ‘진료차질이 적다’거나 ‘의료대란 없어’라는 표현을 쓰진 못할 것”이라며 “그러한 행태는 현상파악에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환자 피해를 우려해 노조파업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해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강주성 대표는 환자의 안위를 걱정하면서도 “환자와 시민, 노조의 이해가 불일치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환자와 일반인의 위기감이 다를 수밖에 없는 만큼 환자의 목소리에만 전적으로 의존해 비판해선 안될 것”이라며 여론 왜곡을 경계했다.

한편 개원의협의회 김종근 회장은 “이번 사태의 결과에 따라 개원가 역시 병원 운영 향방을 가늠할 수밖에 없는 만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주 5일제 관련사안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유미기자 yamir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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