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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축소 불구 필수인력난 갈수록 '심각'
[ 2004년 06월 16일 02시 29분 ]
파업이 일주일째를 접어들면서 일부 병원들의 수술장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들은 "필수인력을 배치하기로 약속한 상태에서 수술실 인력이 자꾸만 빠져나가는 것은 문제가 된다"며 "수술을 대폭 축소하고 응급 수술 위주로 시행하고 있는데도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경상대병원은 기존 인원 35명 중 현재 9명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며 특히 이중 간호사는 5명에 불과해 하루 15시간의 근무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도 기존 60여명의 수술장 간호사들 중 30여명이 빠져나갔으며 고대도 40여명 중 15명 가량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한양대병원이나 경희의료원, 원자력병원 등의 경우 수술장 인력은 기존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파업의 핵으로 자리하고 있는 서울대와 고대, 경상대 등의 수술 인력 부족은 심각한 환자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인턴이나 레지던트 등을 투입해 응급 수술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들 전공의들이 간호업무까지 일부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무리가 많이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경상대병원 노조는 "병원에서 수술 등의 축소 방침을 세운데 따라 필수 인력을 조정, 배치한 것"이라며 "현재 병원이 실시하고 있는 수술은 남은 인력으로도 충분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많은 병원들에서 응급실이나 수술실, 중환자실 등의 노조원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외래 환자나 입원 환자가 줄어들어 수술이 감소함에 따라 일부 병원 필수인력장 노조원들만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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