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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본교섭 결렬…냉각기 돌입
[ 2004년 06월 16일 12시 01분 ]
막판 교섭타결에 대한 기대를 모으면 실시됐던 병원노사간 본교섭이 결국 결렬됐다.

병원 노사는 16일(수) 오후 7시 30분경 별다른 협상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본교섭을 정회했다.

이날 본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사실상 더 이상의 협상 진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확인함으로써 '냉각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여진다.

사측은 주5일제를 비롯해 비정규직 문제, 임금인상안 등 핵심 핵심 쟁점에 대해 실무교섭에서 제안한 수정안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병원대표단은 "실무교섭에서 제안했던 안 이외에 더 이상 나올 게 없다"며 "병원측 수정안은 다 나왔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적으로 제안할 게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측은 이러한 수정안을 노조가 수용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교섭을 진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냉각기를 가질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의 최종안을 놓고 노조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보건노조 이용길 부위원장은 "주5일제를 수용하면서 토요일 근무를 주장하는 등 사측의 제안에 일관성이 없다"며 "또 연월차, 생리휴가는 개정 근기법을 적용하자면서 이에 따른 임금보전 방안은 병원에 맡겨달라고 하는 것은 사측에 유리하게 적용하고자 노조에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부위원장은 "인력충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고 비정규직 문제 역시 진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노사 양측은 일단 이날 본교섭이 사실상 결렬됨에 따라 상호 접촉을 통해 교섭 재개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사 대표단 본교섭이 오늘 또다시 재개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현재 서울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중인 로비농성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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