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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이상 男30%·女20% '당뇨병 예비군'
[ 2004년 06월 17일 00시 49분 ]
50대 이상 성인남자의 30%, 여자의 20% 이상이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당뇨병 예비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는 지난 한해 동안의 건진수진자 5만9174명 (남:3만7449명 여:2만1725명)을 대상으로 최근 새롭게 정의된 미국당뇨병학회(ADA) 기준에 의한 공복혈당 수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원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에 따르면 당뇨병 전단계란 향후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고 동맥경화 진행이 급격히 시작될 수 있는 상태다.

기존에는 공복 혈당농도가110-125 mg/dL인 경우로 정의돼왔으나 작년 11월 미국당뇨병학회는 100-125 mg/dL로 기준을 강화했다.

이처럼 당뇨병 전단계의 기준을 강화한 것은 고혈당과 관련된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기존의 기준수치보다 낮은 혈당수치에서도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들에 기초해서 이뤄진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여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당뇨병과 당뇨병 전단계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었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일찍 발병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남자의 경우 40대부터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된 사람이 30% 이상을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표참조]

이에 이 교수는 "당뇨병 전단계 범주에 든 사람 모두가 곧바로 당뇨병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당뇨병 전단계일 경우 식습관 및 운동 등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향후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이어 "당뇨기준의 강화로 당뇨병 전단계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기준은 충분한 과학적 근거와 임상자료에 근거해 정의됐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당뇨 발병위험이 높은 군을 조기에 찾아내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가 있어 당뇨 발병율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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