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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결핵 공동연구센터 설립 추진
[ 2004년 06월 17일 10시 46분 ]
세계 3대 주요전염병중 하나인 결핵치료를 위한 한-미 결핵 공동연구센터가 국내에 설립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한-미(국립보건원·NIH) 결핵공동연구센터' 설립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센터는 앞으로 결핵 신약 발굴 및 치료제 개발, 새로운 결핵 치료기술의 해외 전파 및 전문인력 훈련 등을 담당하게 된다.

주요 공동연구내용은 △결핵균 유전체 염기서열 및 생물정보에 근거한 타깃 도출 △결핵균 병독인자 규명 연구를 통한 타깃 도출 △결핵균 유전자조작기술 확립 △결핵 치료제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 도출 △해외 인력 선발 및 훈련에 관한 행정지원체계 확립 △결핵치료기술에 관한 해외인력 훈련 실시 등이다.

센터 설립에 필요한 비용은 임상시험 및 국내외 전문가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등 총 소요재원의 약 80%를 NIH 등이 부담하고 우리나라는 연구공간과 일부 핵심인력 등 20%를 지원하게 된다. 기초·기반연구비용 및 임상연구 등은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부담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기부·복지부·한국화학연구원·연세대·마산결핵병원 등이, 외국에서는 미국 NIH·하워드(Howard) 의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추후 연구비 지원 등을 통해 국제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각 국의 참여가 예상된다는 게 과기부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센터가 설립되면 미국의 결핵 관련 핵심 기술 획득은 물론 새로운 결핵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통한 수입 대체 및 세계 시장진출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핵 약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00년 현재 4억7000만 달러로 오는 2010년께는 6억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 센터는 NIH가 연구인력·기술·연구비의 상당부분을 부담하게 돼 해외 R&D센터 유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센터가 설립되면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에서 결핵퇴치 및 새로운 치료기술개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결핵은 전 세계인구의 3분의 1인 약 20억명이 감염돼 있고 연간 약 30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8만여명이 발병하고 이중 약 3300명이 사망, 최근까지도 10대 사망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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