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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수축제, 용법표기 잘못된채 4년간 유통
[ 2004년 06월 18일 01시 17분 ]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실수로 투약 단위가 잘못 표기된 의약품이 4년 동안이나 유통된 사실이 한 의대생의 제보로 뒤늦게 밝혀졌다.

식약청은 최근 한 의대생이 자궁수축 호르몬 주사제 '옥시토신'의 설명서에 단위가 잘못 표기돼 있다고 제보함에 따라 해당 제품을 확인한 결과 표기오류가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청이 지난 2000년 '옥시토신' 주사제를 재평가하면서 '밀리유니트(mU.호르몬이나 항생제의 양을 표시하는 단위)'로 써야할 것을 오타로 '밀리리터(mL)'로 표기하도록 지시한 것.

주사제가 한 방울씩 떨어지는 속도 단위가 밀리유니트이며 이를 부피 단위인 밀리리터로 잘못 표기할 경우 약품이 10~40배까지 과다 투여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식약청은 즉각 해당 제약사인 중외, 유한, 제일, 유니온, 유나이티드, 휴온스, 대한뉴팜 등 7개사에 공문을 보내 용법, 용량을 다시 표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잘못된 사용법이 있었다는 사실을 거래처에 알리도록 지시했다.

옥시토신은 분만유도나 분만 후 자궁출혈 등에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포도당 주사액과 함께 투여하며 과다 사용시 태아 사망이나 자궁 파열 등의 치명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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