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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온라인 토론·찬반투표 '전쟁중'
[ 2004년 06월 18일 11시 31분 ]
약대 6년제 개편문제를 놓고 약계, 한의계, 의료계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결양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찬반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Daum'에서는 약대 6년제 개편과 관련한 찬반투표와 토론게시판을 개설해 네티즌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현재까지의 진행 양상은 찬성과 반대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약대 6년제 개편과 관련한 오프라인의 격돌양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다.

하지만 일부 관련단체 온라인 게시판에는 찬반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네티즌의 의견을 묻기 위한 투표에 이익단체의 의견만이 개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약대 6년제 문제와 관련된 각 단체가 투표에 적극 개입해 유리한 투표결과를 만들어 자칫 여론이 호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논쟁이 전개되면서 약대 6년제 문제가 아닌 의약분업, 한약조제 등의 기존에 대립각을 세웠던 문제들까지 거론되면서 상대직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양상마저 보여주고 있다.

토론에 참여한 한 네티즌은 "약대 6년제 개편을 통해 차라리 노골적으로 의사, 한의사의 역할까지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라"며 "의약분업 때도 느꼈지만 대한민국은 약사의 나라인 것 같다"며 약계의 주장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찬성의사를 밝힌 네티즌은 "의료계의 의심병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학업에 대한 약계의 열망을 왜곡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토론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일부 네티즌은 이번 투표가 각 단체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장소로 변질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국민여론을 묻기 위한 투표에 관련 단체의 사람들만 와 있는 것 같다"며 "그들도 투표나 토론에 참여할 권리는 당연하겠지만 국민보건을 보건을 책임지는 단체들이라면 정당한 근거와 이성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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