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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늦은 임신, 보조생식술 의존 불필요"
[ 2004년 06월 18일 15시 20분 ]
30대 말까지 임신을 늦춘 여성들이 임신을 위해 보조생식술(ARTs)에 반드시 의존할 필요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Human Reproduction 인터넷판은 프랑스 국가보건의학연구소(INSERM)의 헨리 레리돈 박사팀이 인공수정과 같은 보조생식술이 나이가 듦에 따라 나타나는 임신능력 상실을 완벽하게 보상해 줄 수 없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컴퓨터 추산에 근거, 첫 임신 시도가 30세~35세인 여성은 그간 상실한 임신 능력의 절반을, 35세~40세로 임신을 연기한 경우는 30% 미만을 보조생식술이 보장할 뿐이다.

컴퓨터 모델은 35세에 임신을 결정한 100명의 여성 가운데 80명 이상이 자연적으로 임신을 하게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4명은 두 번의 인공수정을 받은 후 임신하게 되고, 나머지는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레리돈 박사는 “임신을 원할 경우 적어도 35세까지는 1년 안에 성공하지 못해도 가능성은 상당하지만 그 나이를 넘어서면 서둘러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사는 “보조생식술은 임신저하를 어느 정도 보상하지만 보조생식술은 연령의 모든 조건을 뛰어넘어 40세 여성에게 20세 여성의 임신 능력을 부여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보조생식술이 노화로 상실되는 임신 능력을 얼마나 회복시켜주는가를 평가하기 위해 컴퓨터 모델을 이용, 자연임신이 후 시간경과에 따른 여성 임신가능성 저하를 도표화했다.

그에 따르면 30세 자연적으로 첫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의 3/4이 1년 이내 임신하고, 35세와 40세까지 임신을 지연시킨 여성은 각각 66%와 44%가 1년 내 임신한다.

연구팀은 2년 후에도 여성이 임신에 실패하는 경우에 보조생식술을 이용한 임신 가능성도 나이가 듦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양주현 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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