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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교섭 갈수록 꼬여…타결 불투명
[ 2004년 06월 21일 06시 21분 ]
병원파업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병원노사는 지난 20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임의조정안을 제안 받은 후 이에 대한 내부검토를 거쳐 수락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중노위는 당초 오늘(21일) 오전 9시까지 임의조정안 수락 여부를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조정안 내용 중 다소 애매한 부분이 많아 중노위측에 유권해석을 요청, 이를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수락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임의조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주5일제 관련 1일 8시간 주 40시간과 1년간 격주 휴무 실시한 후 노사협의로 조정 △연차 15∼25일로 하되 개정 근기법 따라 25일 초과될 경우 수당 지급 △생리휴가 무급화(임금보존) △임금인상 총액대비 3% 등이다.

중노위 임의조정안에 대해 일단 사측은 수용 가능하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실제 조정안 내용중 토요일 진료부분과 연차, 임금인상안 등이 전반적으로 사측의 의견이 상당수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연히 노조측은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중노위 임의조정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조정안 내용 중 연월차 및 생리휴가 부분은 지난번 산재의료관리원 조정안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당한 거부감을 보였다.

결국 이날 교섭에서 노조측이 중노위 조정안을 거부하고, 사측에서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경우 협상 타결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새로운 교섭 전략과 투쟁 방안을 마련, 사측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일각에서는 현행 산별교섭 방식을 중단하고 지부별 교섭이나 병원특성별 교섭으로 전환, 좁게는 개별병원별 임단협을 통해 병원을 압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1일 오후 노사 교섭이 결렬될 경우 병원파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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