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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 "오늘 타결안되면 산별교섭 중단"
[ 2004년 06월 21일 07시 05분 ]
병원파업이 오늘(21일) 노사 교섭 타결 여부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병원노사는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사실상 올해 마지막 산별교섭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교섭에 앞서 노조측은 공식적으로 중앙노동위원회의 임의조정안을 거부한다고 밝히고, 이날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22일부터 산별교섭을 중단하고 지부별·특성별 대각선 교섭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사실상 올해 산별교섭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보건노조 이용길 부위원장은 "중노위 조정안이 짐작한대로 였다"며 실망감을 표하고 "오늘중 노사 합의가 안될 경우 더 이상 산별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지부·특성별 대각섭 교섭으로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주호 국장도 "오늘 타결 안되면 극단적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부·특성별로 넘어갈 때 원점에서 병원별 현장투쟁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러한 파업방식을 기존 산별총파업에 대비해 교섭이 진행안되는 병원을 집중타격하는 '부분·파상파업'으로 규정했다.

노조측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사측은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중소병원 대표로 참가한 소화아동병원 이성식 원장은 "이는 그동안 노조가 고집해온 산별교섭에 따른 병원과 환자들의 피해를 도외시한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사용자를 산별교섭에 끌어들인 것은 노조"라고 강력히 성토했다.

노사 양측은 이처럼 강경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오늘 교섭이 원만히 타결되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결국 이날 교섭이 결렬될 경우 병원파업은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노사 교섭도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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