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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식약청에 퍼붓는 국민들의 뭇매
[ 2004년 06월 21일 16시 13분 ]
식약청이 요즘 각종 시민단체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는 불량만두 파동에 이어 자궁수축제 표기오류 사실이 밝혀지면서 식약청에 대한 국민 불신이 극에 달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최근 식약청의 무사안일 행정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실효성 있는 식품안전관리일원화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부패추방 시민단체인 '활빈단' 역시 불량만두에 약품행정 실수까지 국민들 불안을 초래한 식약청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이 단체는 21일 식약청 앞에서 "넋나간 식약청장은 즉각 사퇴하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최근 경찰에 적발된 가짜 비아그라 등 불법밀수 의약품 유통과 관련, 미온한 대처로 일관하는 식약청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식약청은 이러한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관리감독에 필요한 인력부족과 법망을 피해 이뤄지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는 이유로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과 식품의 안정성을 책임 지고 있는 식약청이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누가 대신한단 말인가?

식약청이 처한 작금의 상황은 그동안 곪을대로 곪은 국민들의 불만이 결국 터졌기 때문이다. 구조적 모순으로 관리감독이 어렵다면 개선의 노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했어야 한다.

식약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간 국민 불신을 초래한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 국민 건강 수호의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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